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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스티브 잡스 (Steve Jobs)' 공식전기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ㅅ-a....


 스티브 잡스 전기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도무지 2011 이라는 숫자가 믿기지가 않아서 읽는 페이스를 조절해서 2012년이 넘어갈 때즈음 다 읽게끔 했더니 이제야 조금 실감이 갔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동시대에 있었던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사람은 지금 세상을 떠났고...
  
 위인전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읽었던 여러 사람에 대한 책은 나름 교훈이 있었지만 크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랄까... 위인전은 솔직히 옛날사람 얘기이고 옛날엔 이런 사람이 이러한 일을 했었다는 식으로 업적을 평가하는 내용이 주가 되다보니 그 때부터 위인전이고 자서전이고 전기이고 전부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 스티브 잡스 전기는 '이거 생각보다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오는데?' 라는 생각을 여러번 가지게 했습니다.

 뭐,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얘기하는 바를 본적은 있습니다만, 버림받았다느니 회사에서 짤렸다느니 하는 얘기를 그냥 시련과 고난의 한 과정으로 넘겨짚으며 '지금은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는 식으로 잘 포장했는데 말이죠... 전기를 읽어보니 정말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과 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니 우와..... 

 여담이지만 이 책... 15세 이상 권장같은거 있나요 -ㅅ-?? 한참 책이 출간되고 시끌벅적했을때 교보에 가보니 어린이용 도서도 여럿 나와있던데 그 책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을까도 궁금해지고 말이죠.

 솔직히 다른 사람일에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전기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에도 상당부분은 지루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업계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특히, 후반부에 제품 개발 뒷이야기 등이 나올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그러다보니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스스로 쓴 내용에 도달했습니다. 그 내용까지 다 읽고나니 나의 어떤점이 내 인생의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일지 생각해보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뭐, 얼마 못가 그런 분위기로 잠들었다간 아침이 개운하지 않을거 같아 기분전환 한답시고 애니보고 참...-ㅅ-;;;;

 저처럼 천연기념물에 마음 약하고 순진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면 마치 그림동화를 보듯 조금은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사람이 살아왔던 이야기이고 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나온 전기이니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읽어나가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많을것입니다.
스티브잡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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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책도 다 읽었으니 다시 연구활동에 돌입해야겠군요.